노무현 3주기 추모영상 '빚을 지고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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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3주기 추모영상 '빚을 지고 살아간다'

이 영상을 난 다 보지 못했다.

조금만 보고 있으면 눈물이 흐른다. 울컥해서 못본다.

마음을 추스리고, 콧물을 닦고, 눈물을 훔치고..그렇게 음악만 듣다가 다시 영상을 본다.

그러나 이내 다시 눈물이 흐른다.

내가 대학생일 때, 난 노무현이라는 사람에게 투표를 했다.

정치는 거의 몰랐다. 월드컵 때문에 나는 정몽준이 단일화 후보가 되기를 원했다. 하지만 처음 본 노무현이라는 사람이 단일 후보가 되었다.

그 사람은 청치 밑바닥에서 시작해서 최고 권력까지 오른 사람이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사람이다. 난 스포츠 팀이 매년 하위권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팀을 좋아한다. 그래서 올해는 넥센이 좋다.

3년전 노무현 대통령이 죽었다. 그 추모제를 사무실에서 인터넷으로 보는 내내 눈물이 흐르고, 아무도 몰래 울어야 했다. 그러다 더이상 참지못하고 울었다.

그 모습을 여직원 박채호에게 들켰다. 그때는 채호씨가 놀렸는데, 이제는 채호씨도 정치를 좀 알려나??

퇴임후 이명박 보다 높은 인기가 있었던 노무현.

광우병만 아니였다면, 지금쯤 살아 계셨을까? 광우병으로 떨어진 지지도를 만회하고자 노무현을 희생양으로 삼았다라고 볼수 밖에 없다.

살아 계셨다면, 난 우리 아들을 대리고 봉하마을에 가봤을 것 같다.

이런 분, 다시한번 만날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