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28
어제 명절을 맞해서 성묘를 갔다왔다
민경이와 그리고 이제 막 돌이 지난 예준이와 함께..
평소와는 다르게 예준이가 있어서 그런지, 참 많이 아빠 생각이 났다.
예준이가 처음 태어났을 때도 크게 생각이 나지 않았는데..
예준이가 할아버지 산소 앞에서 재롱(부채가지고 산소를 탁탁 치는 모습)을 보니, 아빠가 진짜로 하늘 나라에서 보고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예준이를 안아만 볼 수 있었다면 정말 좋아하셨을 텐데..
만약 살아계셨다면 지금 얼마나 손주자랑을 하고 다니실까?
무더운 날에도, 추운날에도 하루도 쉬지 않고 비닐하우스로 출근해서 농작물만 돌보시다 사고로 돌아가신 우리 아빠..
가끔씩 정말 우리 아빠는 양주는 한번 드셔나 보시고 돌아가셨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 가족을 위해, 일만 열심히 하시고 돌아가신 아버지..
술을 즐겨하셨지만, 많이는 못드신 아빠..
맥주가 시원했을 텐데, 아마도 돈 때문에 소주를 드신 아빠.
지금 우리 엄마가 예준이를 보며 이리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아빠가 지금 살아계셨다면...
지금은 너무나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지 않을까??
예준이 때문에 너무 그립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