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이야기를 했으니, 오목이야기도 하고 싶어졌습니다.
오목은 고등학교때, 모눈종이를 가지고 친구와 많이 둔 경험이 있을 것 같네요.
꿀밤맞기를 하면서 오목을 두다보니, 먼저 둔 사람이 이길확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다섯개를 만들어야 하는데 하나를 먼저 둔 것이니 당연한 이야기겠지요.
그래서 친구와 규칙을 바꾸어, 연승을 하면 1승을 한것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선은 승패와 상관없이 번갈아가면서)
즉 내가 선을 하고 이긴후에, 친구가 선을 하고서도 내가 이기면 연승이므로 1승. 따라서 꿀밤..ㅎㅎ
내가 이겼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내가 선입니다. 이길 확률이 더 높겠죠??
이렇게 오목을 두다보니, 신중히 두게 되었고, 비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두는 사람이면, 무조건 방어를 해야 합니다.
가령 상대방이 돌 3개를 만들면, 어느 한쪽으로는 막아야 하는데, 이때, 내 돌과 떨어진 곳으로 두는것이 좋습니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상대방 돌들이 뭉치지 않도록 둔다는 것입니다.
공격을 위해서 가급적 돌이 뭉쳐서 사삼 또는 오삼으로 이길 수 있겠으나, 상대방은 나보다 먼저 둔 것이기 때문에 그 확률이 더 높습니다.
공격권이 나에게 넘어 올때까지 이렇게 해야 합니다. 그러면 바둑두는 것처럼 됩니다만, 나중에 둔 사람이 이길 방법은 막는 수 밖에 없습니다.
친구와 수업시간에 몰래 오목두던 생각이 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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