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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단, 예물로 싸우지 않고 결혼하기

생활/결혼

by 야솔아빠 2012. 3. 2.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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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해봐야 진짜 어른이 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예단,예물비용으로 양가의 갈등을 중간에서 끼어서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잘 모를 것입니다. 이것이 얼마나 큰 일인지.

그래서 결혼식도 못 올리고 파혼하는 경우도 발생하지 않나요?

제가 성인은 아니지만, 저의 경험을 소개 할까 합니다.

 

넉넉하지 못한 상황에서 결혼을 하느라,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저는 2008년 가을에 결혼을 했습니다.

2008년 여름에 미국발 금융위기가 터졌습니다. 저는 주식투자를 했었고, 많은 돈이 한순간에 없어졌습니다.(결혼을 계획하시는 분은 당장 주식에서 손을 떼세요. 그거 1~20% 더 수익내고자 끝까지 가지고 있다가는 저처럼 큰일 날 수 있습니다.)

각설하고, 양가 부모님들 사이에 끼어서 신랑, 신부는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때, 최악의 상황은 신랑, 신부가 각자의 집안 대변인 역활을 한다면, 갈등이 매우 커질 것 같습니다. 결혼을 한다고 해도, 그 갈등이 씨앗이 되어서 나중에 큰 재앙으로 다가올지도 모를 것 같습니다.

우리도 위와 같이 대변인 역활을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조금 생각을 바꾸었죠.

나와 집사람은 한 가정을 꾸릴 사람이고, 나머지 어른 분들(양가 부모님, 그 가족 및 친인척)은 모두가 이해관계자 또는 우리가 설득해야 할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와이프와 이야기를 해서, 우리는 한편이고, 양가 어른분들은 우리가 이해시켜야 할 분들이다라고 했습니다.

더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나와 와이프는 한편이고 나머지 사람은 잠시동안 우리의 적입니다.

 

이 대전제 하나만 있다면, 결혼에 관한 어떤 문제가 닥쳐도 모두 해결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저는 우리집안을 설득하기 시작하고, 와이프도 마찬가지로 설득하기 시작했습니다. 서로가 자기 집의 대변인이 아닌, 스파이가 되었다고 해야 할까요?? 이렇게만 되면, 양쪽집안도 불만이 없었고, 신랑 신부 사이가 더 좋아졌습니다.

자세한 것은 말하기 어렵지만, 나와 와이프는 한편이고, 나머지 사람은 잠시동안 적이다 라는 가정으로 출발한다면 결혼 진행이 훨씬 즐겁고 신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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