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엔진오일을 교환하러 1시간이나 떨어진(우리집은 천호동이고, 제가 방문하는 카센터는 구로구청 옆입니다) 911 카센터(카포스 911자동차공업사)에 갔습니다.
이 카센터를 이용하는 계기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2011/12/23 - [생활/자동차] - [자동차 카센터, 카센타] 구로구 911 자동차 공업사 강력 추천합니다. (서울 구로)
19개월 된 아들과 집사람을 태우고 갔습니다. 요 몇일 회식때문에 아기 엄마가 아들을 혼자보는 것이 힘겨웠거든요..그리고 아들은 자동차 타는 것을 좋아합니다..ㅎㅎ
엔진오일을 교환하고, 사장님이 뭔가를 주유구에 넣어줬습니다.
광고에서 보면 불스원샷 같은거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얼핏 보니 불스원샷은 아닌것 같았습니다.
넣으시면서 카센터 올때랑 집으로 갈때가 다르실 겁니다 라고 하셨는데..
어 정말 다른것 같습니다. 자동차에 아주 관심 없는 저도 느낌이 오는걸로 봐서는 확실히 달라요.
부드럽다라는 표현이 좋은거 같습니다. 가속 패달을 밟아도 엔진소리 커지지 않고 잘 갑니다.
주유구에 넣은거가 뭔지를 정확히 알아서 다시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원래의 카센터 방문목적은 "인젝터 클리닝"을 하려고 했었습니다.
같이 근무하는 차장님이 인젝터 클리닝을 했다고 하셨는데, 기름이 엔진으로 분사되는 곳을 뚤어줘서 차 연비도 좋아지고 엔진도 깨끗해져서 좋다라고 들었습니다.
기름값도 많이 올라서 연비가 많이 좋아지면 좋겠다라고 생각해서 한번 해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카니발 6벤(화물용)에는 인젝터 클리닝을 할 수 없는 구조라네요.
아쉽게도 그 효과를 체감할 수 없는 자동차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제가 이 911 카센터에 처음방문한 계기는 옆 차장님이 소개한 엔진 플러싱 때문입니다.
911 카센터 사장님이 차장님 군대 동기분이라고 합니다.
엔진 플러싱을 한지는 10개월은 된 것 같습니다.
참고로 차장님은 프리랜서 개발자분이라서 저에게 어떤 압력을 넣을 수 없습니다. 회사가 완전히 다르니까요..^^
차장님은 10년이 넘은 아반떼를 타고 있었다고 했는데, 그 엔진 플러싱을 하니까 엔진소리가 하나도 안들린다고 하고, 차가 무지 좋아졌다라고 했습니다. 약간 과장해서 세것처럼 되었다고 했죠..
저는 저번에 말씀드렸다 시피, 차에 대한 생각 그냥 타고다닌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관리를 잘 안하죠.
엔진오일이나 부동액 같은 소모품만 갈지..주기적으로 카센터 방문을 안합니다. 카센터 방문할때마다 항상 속는 느낌이 강해서죠..
카니발 6벤은 엔진소리가 정말 큽니다. 디젤이라 당연하지만, 고속 주행(90km 이상)일 때는 대화도 크게 해야하고, 라디오 볼륨도 20 이상으로 올려야 합니다.(보통때는 13정도면 충분합니다). 엔진 소음에 짜증나 있었는데, 솔깃했었습니다. 비용도 생각보다 저렴했고요... 10 만원 초반 정도였던거 같습니다. 엔진플러싱은 어쩔수 없이 엔진오일까지 뺐다가 새로 주입해야 하기 때문에 엔진오일 교환이 자동으로 이루어집니다. 즉 저가격에 엔진오일도 포함되어 있는거죠. 여튼 제가 생각한 가격보다는 쌌습니다. 그 당시 저는 엔진오일을 6만7천원에 교환을 했습니다. 그 실력없는 동네 카센터에서요..
사장님이 엔진 플러싱을 하면 바로 느낌이 오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확실한 것은 차는 정말 좋아지고, 500km 주행을 하면 그때서 효과가 나타난다라고 했었습니다. 차장님은 너무 과장해서 말했나봅니다..ㅋㅋ
플러싱을 하고 나서 작년 여름휴가를 강원도 강릉으로 갈때 생각해보니, 플러싱 해서 그런지 좋아졌다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언덕을 올라갈때도 좋은 느낌이였고요..
가장 좋았던 것은, 매연이 덜 나온다라는 것이죠. 이놈의 카니발은 매연이 정말 심합니다. 저는 언덕 올라갈때는 항상 사이드 미러로 매연이 안나오나 살핍니다. 봄이 되면, 창문을 열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은데, 매연 나오는 차를 뒤 쫒아가기는 정말 짜증나거든요.. 그런데, 제 차가 그랬습니다. 자동차 정기 검사(매연검사) 받을 때도 웃돈을 줘야 했고... 공업사 가서도 매연을 해결할 방법을 물어보면, 카니발은 원래 그렇게 나왔다고 하는 소리만 들었죠.
한번은 뒤딸아 오는 차가 신고를 해서 구청에서 검사를 한번 받아보라는 경고성 안내문도 날라왔습니다.
그래서 결심하고 플러싱이라는 것을 해본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엔진 플러싱이라는 것을 추천하기도 어렵습니다. 이유는 바로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500 km 를 주행해야만 효과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매연이 덜 나오는 것도 엔진 플러싱 때문일 수도 있지만, 엔진 오일 교환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습니다.
주관적으로 소음은 잘 모르겠지만, 차가 좀 젊어진것 같은 느낌은 들었던것 같습니다. 10년이 넘은 차인데, 젊어졌다라는 표현이 다소 과장될 수 있지만, 그만큼 관리를 안하다가 처음으로 청소같은 청소를 해줘서 그런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끝으로 구로구청 근처시라면 "
카포스 911 자동차공업사(카센터)" 이용 한번 해보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먼곳에서도 이곳을 단골로 이용할 생각입니다. 그런 이유는 이전 글에서 설명을 했습니다.
이번에도 자동차 엔진 오일 교환하는데, 제가 기존에 했던 가격보다 저렴했고, 타이어 체크도 해주시고요..(뭐 다들 그정도는 하지만요).. 저번 히터 문제를 해결해 줘서 너무 좋았었죠.. 그래도 꾸준히 이용하려는 이유는 왠지 신뢰감이 자꾸 간다라는 것입니다.
저처럼 자동차 잘 모르는 사람이 오면, 바가지를 씌우기 딱 좋을 텐데.. 그렇지 않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른 곳처럼 무조건 엔진오일 부터 체트해서 교환할때가 얼마 안남았다라는 말씀을 하지 않고, 조금 더 타고 교환해도 충분하다라는 말씀을 자주하시기 때문에, 믿음이 더 갑니다.
제 여동생 에게도 이곳을 추천해 주려고 합니다. 가고 안가고는 자기 선택이지만요..
믿을 수 있는 카센터를 찾으신다면, 한번쯤은 가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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